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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공간_이지민 기획
집이 있고, 집과 집이 연결되며 그 속의 공간들이 작가만의 기법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박승순의 집과 공간은 도시의 공간을 상징하며, 이는 곧 작가의 유토피아적인 매개체를 넘어서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으며, 혹은 작가가 현재 살고 있는, 작가만의 독립 공간의 함축된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반복되는 집들과 실내 공간, 소파와 커튼 등이 표현된 평면 작업과 도시인들의 미니어처가 들어 있는 입체 공간 설치 작업이 적절히 어우러져 잠시라도 지루하지 않게 리듬감이 느껴지는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며 마치 작가 박승순만의 독립 공간에 들어와 있는 상상을 하게 된다. 박승순 작가가 일컫는 도시의 공간은 작가가 살고 있는 공간이면서도, 현 시대를 살아 가는 범인(凡人)들의 공간이기도 하다. 도시 속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허무함 또는 허상을 어두운 느낌보다는 밝고, 아름답게,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박승순_도시의 공간 The Space of City>展을 통해 현 시대를 살고 있는 도시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의 삶과 더불어 투영시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의’, ‘식’, ‘주’ 의 이야기가 담기게 될 <도시의 공간> 연작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 전시를 통해, 국내뿐 아닌, 국외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의 공간을 함께 공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