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참여작가 > 상세보기
정보영 개인전_한나영 기획
정보영의 그림 그리기는 일차적으로 사물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작업으로 출발하며, 이러한 과정이 그림으로 옮겨지는 순간, 부재하는 실체들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서 ‘다양한 의미를 지닌 대상’으로 지표화된다. 그림 속의 공간과 정물은 붓으로 포용되고 다듬어지며, 형태의 윤곽선은 용해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주시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재현의 논리나 원근법의 논리, 혹은 회화의 내적 논리로만 풀 수 없는 층위들을 정보영의 작업에서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