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ist Project with Korean Art Museum
로그인  |  회원등록  |  English    Contact us

Webzine

Home > KAP 소개 > Webzine > SPECIAL FEATURE

뉴스레터 표지 작품 감상하기(1) 김승영의 'Hurt'

2016-01-25 l 조회 1572


뉴스레터 표지 작품 감상하기
 
(1) 김승영의 'Hurt'


 
HURT.jpg
Hurt, 2015, 나침반 7천여 개, 가변설치(시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뉴턴의 배’ 展<2015년 11월28일~2016년 2월29일> 설치장면)  
사진 가운데 그물망처럼 보이는 작품은 김수 작가의 <그의 마음 속에는 나침반이 있었다.><사진=작가 제공> 



  최근 연이은 테러로 인해 전(全)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Korean Artist Project (이하 KAP) 1기 작가 김승영의 신작 'Hurt'가 과연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김승영의 'Hurt'는 약 7천여 개의 나침반을 바닥에 나열하고 그 가운데에 단어 ‘Hurt’ 모양으로 나침반을 뒤집어 놓은 작업이다. 나침반을 들여다보면 언제나 ‘북쪽’을 가리켜야 할 나침반이 모두 제각각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나침반이 고장 나지도 않았거니와 자기장을 교란시키는 어떠한 장치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 ???? ????) Hurt ?? ??.JPG
Hurt’ 부분 사진 <사진=시안미술관 제공>



  김승영 작가는 “인간의 이기심은 자신만의 이익을 향하기 때문에 경계가 생기고 분노하고 흔들린다. 우리는 언제나 나의 생각과 너의 생각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나침반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서 “수천 개의 나침반을 서로 나열해 놓으니 ‘북쪽’을 가리키지 못하고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게 됐다.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저마다 하나의 방향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 방향 자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고 제작 배경을 말했다.


(???? ???? ????) ?? ?? ??? ???? ????(??).JPG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들(부분)  <사진=작가 제공> 



  이 작품은 지난 2007년에 발표한 'Peace'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평화에 대한 서로 다른 방향과 이를 지켜내기 위한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상처와 분쟁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김승영 작가는 지난 30여 년 간 소통, 기억 등 인간의 내면에 대한 고민을 조각과 회화, 사운드, 설치 미술 등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오고 있다.
 


Korean Artist Project 팀
2016.1.29 ⒸKorean Artist Project
<글ᆞ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 금지>

목록

미투데이 다음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