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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던 이야기들 _최재혁 기획

참여작가

강상우

미술관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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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작가의 작업은 유년시절의 추억에 대한 사유에서 비롯된다. 77년생인 작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만화책, 광고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내며 TV를 통해 흡수한 문화를 작가만의 기억을 더듬어 개성 있고 위트 있는 방식으로 재해석 한다. 가령 작품 ‘비극을 부르는 비(Rain Brings Misery)’는 1982년부터 연재된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서의 비극적 사랑을,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입체적 묘사에서 어린 시절 느낀 공포의 감정을 나타내었다. ‘Child Psychology in Pictures’는 고전 명화에서 발견되는 시각적 효과와 작가의 유년시절 꿈속 이미지와의 결합을 조형화 했다면, ‘똘이장군; 제 3 땅굴편’프로젝트는 1978년 반공만화의 등장인물들을 새롭게 각색하고 재구성한 작업이다. 이처럼 작가는 유년시절 제한된 미디어를 통해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방송이나 만화에서 겪었던 공포의 감정, 트라우마, 그리고 환상의 경험을 작업으로 표현하였다. 이는 비단 작가만의 개인적 공상은 아닐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서성이며 관찰하고 작품화 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80년대의 한국적 상황과 정서 그리고 미디어에 무비판적으로 노출되었던 우리의 어린 자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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