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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표지작품 감상하기 (6) 강홍구의 ‘청주공단 7’
2016-06-15 l 조회 1431
뉴스레터 표지작품 감상하기
(6) 강홍구의 ‘청주공단 7’
 강홍구, ‘청주공단 7’, 2014, pigment print, 220 x 90cm |
올 봄 한반도를 뒤덮은 희뿌연 미세먼지. 야외활동을 하기 전에 대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더 이상 유난스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 배워 온 터라 이제 숨 쉬는 것조차 걱정해야하는 오늘의 상황이 슬프기만 하다. 연일 미세먼지에 대한 기사를 접하는 이 시점에서 봐서일까? Korean Artist Project 4기 작가인 강홍구 작가의《청주공단 7》에서 어쩐지 매캐함이 느껴진다.
이런 감상평에 강홍구 작가는 “그런 것(대기오염)을 의도하고 작업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도 괜찮아요!”라고 대답했다.
강홍구 작가는 그동안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지역처럼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지역의 우울한 풍경들을 포착해 온 작가다. 처음《그린벨트》,《한강 시민공원》처럼 서울과 근교의 재개발 지역에서 점차 김포공항 근처 소음 피해지역을 담은《오쇠리 풍경》, 불광동 재개발 지역인《미키네 집》,《수련자》, 은평 뉴타운《사라지다》, 부산의 산동네를 담은《사람의 집》등 관심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청주공단 7》은 청주지역을 담은 《청주-일곱 마을의 도시》시리즈 중 한 작업이다.
원래《청주-일곱 마을의 도시》작업은 청주 우민아트센터의 제안으로 시작된 시리즈다. 2011년에 개관한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지역문화예술의 공공적 기여를 위해 지역 연고 작가를 소개하거나 청주를 소개할만한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해 왔는데, 이번엔 청주와 연고가 전혀 없는 작가의 눈을 통해 청주 지역을 재탐색해보고자 한 것이다.
작가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청주를 드나들며 그곳의 모습을 기록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청주를 어떤 시선에서 봐야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몰라 우선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체험해보다가 청주라는 도시를 한 측면에서만 보아서는 알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작가는 “청주라는 도시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는데 내게는 낯선 도시였기 때문에 일종의 ‘공부’같은 작업이었다.”며 “완전한 시골부터 구시가지, 그리고 최근의 첨단 공단까지 나름의 기준을 갖고 대표적인 장소 7군데를 골랐는데 ‘성안길’, ‘시장들’, ‘무심천’, ‘오래된 청주공단과 새 공단이 있는 오송과 오창’, ‘미천리와 두모리’, ‘수암골’, ‘상당산성과 근처 유원지’가 그곳”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청주를 어떤 시선에서 봐야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몰라 우선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체험해보다가 청주라는 도시를 한 측면에서만 보아서는 알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작가는 “청주라는 도시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는데 내게는 낯선 도시였기 때문에 일종의 ‘공부’같은 작업이었다.”며 “완전한 시골부터 구시가지, 그리고 최근의 첨단 공단까지 나름의 기준을 갖고 대표적인 장소 7군데를 골랐는데 ‘성안길’, ‘시장들’, ‘무심천’, ‘오래된 청주공단과 새 공단이 있는 오송과 오창’, ‘미천리와 두모리’, ‘수암골’, ‘상당산성과 근처 유원지’가 그곳”이라고 말했다.
 ‘청주공단 7’을 포함한 강홍구 작가의 ‘청주- 일곱 마을의 도시’ 전시가 열리고 있는 우민아트센터 전시전경 |
이번에 소개하는《청주공단 7》속의 배경은 1960년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공단지대다. 이곳에 있던 공단이 새로운 곳으로 옮겨가면서 공단 부지는 주거지역으로 재개발됐다. 이 작품 안에는 병풍처럼 둘러 싼 초고층 아파트와 아직 마무리가 덜 된 듯한 조경 작업과 멀리 보이는 백화점과 상가들, 해질녘의 희뿌연 하늘이 담겨있다. 지방도시라고는 하나 그 모습이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이 지역을 알건 모르건 묘한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한편 이 작품은 오는 7월2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청주 - 일곱 마을의 도시> 展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10월 중에 서울에 위치한 스페이스 22로 옮겨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우민아트센터> (043)222-0357
이번 전시가 끝나면 10월 중에 서울에 위치한 스페이스 22로 옮겨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우민아트센터> (043)222-0357
Korean Artist Project 팀
2016. 6. 24 ⓒKorean Artis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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