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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터폴맨션 & 갤러리에서 개인전 열고 있는 조각가 권오상

2016-09-21 l 조회 2031

인터뷰

미국 워터폴맨션 & 갤러리에서 개인전 열고 있는 조각가 권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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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워터폴맨션 & 갤러리에서 개인전 열고 있는 조각가 권오상 
 
  
  조각가 권오상이 오는 10월12일까지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에 위치한 워터폴맨션 & 갤러리에서 ‘리컨템포러리(RECONTEMPORARY)’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수백, 수천 장의 사진을 오려붙여 커다란 입체 조각을 만드는 작업 ‘데오도란트 타입(Deodorant Type)’에서부터 잡지에서 오려낸 이미지를 얇은 철사 구조물로 세워 평면을 입체로 전환해 사진으로 보여주는 ‘플랫(Flat)’, ‘플랫’이나 ‘데오도란트 타입’의 일부분을 하나의 오브제로 만들어 세워놓는 ‘뉴스트럭처(New Structure)’ 작업 등으로 새로운 현대조각의 세계를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권 작가는 뉴욕 전시에서 현지 미술계로부터 “처음 접하는 신선한 작품”이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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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폴맨션 & 갤러리 전시전경 1
 
  
 
  권 작가의 이번 전시는 지난 2009년 아라리오뉴욕갤러리, 2010년 두산갤러리뉴욕 개인전에 이은 미국에서 개최하는 세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는 2009년부터 최근작까지 자신의 작업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24점의 대형 작품을 설치했다.

  작가는 “워터폴맨션 & 갤러리는 아주 사적인 성격을 지닌 갤러리다. 공간자체도 높고 크며 복잡하다. 때문에 사진조각을 집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형 작품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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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2014, C-print, Mixed media, 300 x 180 x 180cm
 
 

  최근작인 ‘뉴스트럭처(New Structure)’ 작업을 기존처럼 바닥에 세워두는 것이 아니라 천장에 거꾸로 매단 새로운 시도도 등장했다. ‘뉴스트럭처’ 작품을 천장에 매달아 마치 샹들리에 같기도 하고 모빌 같은 분위기를 냈다. 
또 공간의 규모가 큰 만큼 8m 크기의 대형작품인 ‘릴리프(Relief)’ 시리즈를 설치해 압도적인 분위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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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tructure 6 Ki & Blue, 2015, Ink jet print, Aluminum, 200 x 220 x 300cm
 
 
  
  2010년 이후 6년 만에 여는 뉴욕 전시여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열었다는 권 작가는 “충분히 내 작품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을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시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제대로 보여주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를 오픈하고 난 뒤 현지 미술계의 반응도 뜨겁다. 평면의 사진과 입체 조각을 결합한 권 작가의 작품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동시대 조각에 대한 독창적인 시도가 새롭다는 평이다.
“오프닝에서 반응이 좋았다. 미술사에 있던 작품이 아니니까 신선하다는 반응이었다. 내 작품이 앞으로도 해외 미술관에 꾸준히 소개되고 소장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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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ded hair, 2013, C-print, Mixed media, 205 x 48 x 45cm
 
 
 
   오는 11월초에는 상하이 아라리오갤러리에서 대규모 전시가 예정돼있다. 뉴욕 전시를 오픈하고 귀국하자마자 상하이 전시를 위해 새로운 시도의 작업에 몰입하는 중이다. 최근 국내의 미술시장 침체와 단색화 열풍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작가들이 위축돼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부지런히 작업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는 권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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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폴맨션 & 갤러리 전시전경 2 
 
 
 
   “인터넷이 발달해 웹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세계에 금방 알릴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웹을 통해 알려지기는 쉽지만 정보의 양이 많으니 금방 잊혀지는 게 현실이다. 계속 지속되는 게 문제다. 그러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지, 꾸준히 생각하고 노력한다. 미술시장 침체와 단색화 열풍 등 어려움은 많지만 사진과 조각이라는 매체 속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꾸준히 발전시켜나가겠다.” 

글=김효원 스포츠서울 기자 eggroll88@hanmail.net
사진=작가 제공
2016. 9. 30 ©Korean Artist Project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 금지> 

<권오상 프로필>
  권오상(1974~)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사진과 조각을 접목한 사진조각 시리즈를 작업해 2001년 인사미술공간, 2006년 영국 유니온갤러리II, 2010년 아라이오 갤러리, 2011년 독일 안도파인아트 갤러리 등에서 전시했다. 2010년 두산 레지던시 뉴욕에 입주해 작업하며 두산 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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