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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컨템포러리 갤러리 워터폴 맨션에서 ‘포레스트’ 展 개최 중인 김준 작가

2016-06-15 l 조회 2104

 
인터뷰
 
뉴욕 컨템포러리 갤러리 워터폴 맨션에서 ‘포레스트’ 展 개최 중인 김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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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30일까지 뉴욕에서 ‘포레스트’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여는 설치미술가 김준 
 
 
 
“해체, 재조합한 인체가 마치 나무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설치미술가 김준 작가가 미국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워터폴맨션(대표 케이트 신)에서 개최하고 있는 개인전 ‘포레스트’ 展에 미국 미술애호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체 부위 이미지를 해체, 재조합, 변형해 다양한 이미지를 재창조하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준 작가는 지난 6월15일 개막, 7월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준 작가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선보였던 ‘섬바디’ 展의 연장선상에 있는 전시로 해체, 재조합된 인체가 마치 나무처럼 느껴지는 작품들을 전시했다.”며 “그래서 제목을 ‘포레스트’(숲)로 붙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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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green day, 2016, C-print, 90 x 210cm
 
 
  김준 작가는 인체의 부위를 해체, 재조합해 인체를 물질로 보이게 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가끔씩 우리 인체가 내 눈에는 영혼이 없는 단순한 물질로 보인다. 그래서 신체를 물건처럼 해체하고 거기에 여러 가지 다른 물질적 요소들을 문신처럼 더했다. 이를 통해 도대체 영혼은 무엇이고 각자의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관해 질문하는 작업이다.”
 
  이 같은 김준 작가의 작업에 관한 해외 미술 애호가들의 반응은 뜨겁다. 독특한 이미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워터폴맨션 측 역시 “김준 작가의 작품은 이미지가 컬러풀하고 독특하다.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 등을 되돌아보게 해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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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pink, 2016, C-print, 100 x 160cm
 
 
 
  해외 전시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김준 작가는 해외 전시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즐겁다”고 짚었다.
“뉴욕 전시를 오픈한 뒤 서울로 들어갔다가 다시 프랑스 발로리스로 가서 개인전을 연다. 발로리스는 피카소가 말년에 도자기를 굽던 곳이다. 그곳에서 도자기 디지털 작업으로 개인전을 하게 됐다. 이어 올 가을에는 모스크바 뤼미에르 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해외 전시가 재미있는 점은 나라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전시할 때 듣지 못한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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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tea pot, 2016, C-print, 120 x 75cm

 
  김준 작가는 앞으로도 인체를 해체, 재조합하는 사진작업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보다 더 다양한 실험을 해볼 작정이다.
“지금까지 내 작업을 되돌아보면 내용은 비슷하지만 이를 풀어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조심스럽게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풀어질 것 같다.

글=김효원 스포츠서울 기자 eggroll88@hanmail.net
사진=작가 제공
2016. 6. 24 ©Korean Artis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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