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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의 눈, VR전시 감상 팁 (5) 김선영 한미사진미술관 큐레이터

2016-05-16 l 조회 1664

 
큐레이터의 눈, VR전시 감상 팁

(5) 김선영 한미사진미술관 큐레이터
 
고명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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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근 VR개인전 캡처 화면
 
 
 
  고명근 작가는 사진과 입체를 접목한 독특한 작업방식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입체인 대상의 표면을 촬영해 평면으로 만들고 다시 이것을 꼴라주해 입체로 전환하는 방식의 작업을 해왔다. VR 전시는 고명근의 작품 가운데 대표작들로 꾸며졌다.
 
  이 전시는 개인전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원래 한미사진미술관의 3부작 전시 중 하나로 기획됐다. 김선영 한미사진미술관 큐레이터는 “사진 매체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업 방법론을 소개하자는 취지에서《PHOTOGRAPHIC ACTS I: 원성원》, 《PHOTOGRAPHIC ACTS II: 유현미》, 《PHOTOGRAPHIC ACTS III: 고명근》이렇게 3개의 전시를 기획했다. 이들은 모두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이후 사진 장르로 전환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명근 작가는 사진을 조각에 접목시키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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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근 VR 전시는 실제크기를 감안해 온라인상에 크고 작게 디스 플레이함으로써 작품의 크기나 입체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고명근 작가와 한미사진미술관은 앞서 지난 2008년에 열린 《Stone Body》(2008년 6월14일~7월26일) 展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 전시는 고명근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 전시로 평가되며 이번 VR전시에서도 당시에 중요하게 다뤄진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구현해야한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작가나 큐레이터 모두 아쉬움으로 남는 전시라고 이야기한다. 김선영 큐레이터는 “고명근 작가의 작품은 평면이 아닌 입체 조각이기 때문에 공간감은 작품을 관람하는 필수요소였다. 오프라인 전시처럼 작품과 작품 사이, 작품과 관객사이의 구체적인 거리감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VR전시를 계기로 실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가상 전시에서 미처 표현할 수 없는 구체적인 사이즈나 매체적인 특징을 확인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사진이 단순히 평면으로 구현되는 것 뿐 아니라 고 작가의 작품처럼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장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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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근 작가가 제작한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 넵스 헤리티지 2016 트로피ⓒ고명근
 
 
  한편 고명근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그룹전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2016년 5월4일~7월24일)에 참여 중이며 최근 열린 넵스 골프대회 트로피 제작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Korean Artist Project 팀
2016. 5. 27 ⓒKorean Artis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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