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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의 눈, VR전시 감상 팁 (1) 이지민 영은미술관 큐레이터

2016-01-25 l 조회 1331


큐레이터의 눈, VR전시 감상 팁
 
(1) 이지민 영은미술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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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작가의 VR 전시 장면 캡처



김종학 전, <대립되고 상반된 이미지 간(間) 실재(實在)하는 균형의 미(美)>

  김종학 작가와 영은미술관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영은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4기 작가로 참여한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인연으로 Korean Artist Project(이하 KAP)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김종학 작가는 주로 나무 패널이나, 천 등 다양한 재료 위에 거침없는 붓질로 사물을 그리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일필휘지로 그려 내린 듯한 제작 방식은 동양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담아내는 형상이나 재료를 보면 서양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정작 작가 자신은 동양화나 서양화라는 회화의 경계에는 관심이 없다고 한다. 도리어 동양화와 서양화를 가르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회화 언어를 드러내 보이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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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 2007, Mixed Media on Panel, 130 x 162cm



  다시 만난 김종학 작가는 분명 많은 변화가 생겼다. 회화뿐 아니라 설치까지 영역을 넓혀 자신의 예술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대다수의 작가들이 근작 중심으로 전시를 꾸미길 바라지만, 이번 전시는 1994년부터 최근작까지 약 20년간의 대표작들을 시기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작품의 흐름을 엿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분명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다름 아니라 이미지와 기호에 대한 고민이다. 가령 그의 대표작인 <포도> 시리즈는 언뜻 포도의 형상을 그려낸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포도알마다 숫자나 문자, 얼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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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 2002, Mixed Media on Panels, 225 x 340cm



  작가는 늘 대립되고 “상반된 요소들이 내 안에 있는데 이것들이 작품에도 드러나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정확히 그것들이 무엇인지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리고는 “작품 속에 기호를 찾아내는 것은 오로지 감상자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Korean Artist Project 팀
2016. 1.29 ⒸKorean Artis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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