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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의 눈, VR 전시 감상 팁 (16) 홍성미 前 가일미술관 큐레이터

2017-05-30 l 조회 1188


큐레이터의 눈, VR 전시 감상 팁 (16) 

홍성미 前 가일미술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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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민 작가의 VR 전시전경


남경민 개인전

  고흐, 마티스, 모딜리아니, 렘브란트 등 거장들의 작업실을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재현하는 남경민 작가.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남경민 작가의 VR전시를 소개한다.

  전시를 기획한 홍성미 前 가일미술관 큐레이터는 남경민 작가와는 개인적인 친분은 있었지만 그간 전시를 함께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한다.

  홍 큐레이터는 남경민 작가의 작품세계에는 이중적 구조의 특징이 있다며 “가령 작가의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오브제 중 하나인 거울은 공간 앞과 거울 속에 비친 공간이 실재인 듯 아닌 듯 거울의 내부와 외부를 교란시키면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VR전시는 초창기 ‘실내 풍경’ 시리즈부터 ‘화가의 작업실’ 시리즈, ‘나비 채집’ 시리즈, ‘서재’ 시리즈가 전시된다. 작품은 기본적으로 시리즈별로 구성하되 때때로 시리즈와 관계없는 작품을 조합하여 다른 방(房)으로 확장할 수 있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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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에 비친 공간이 실재와 가상, 거울 속 공간과 바깥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세 개의 의자-고흐에 관한 생각에 잠기다’(Three Chairs-Pondered about Van Gogh), 2009, 리넨 위 유채, 131 x 162cm


  홍성미 큐레이터는 “남경민 작가의 작품은 실제로 크고 묘사가 굉장히 디테일하다. 또한 작품 속에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오브제들을 배치해 놓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상에 구현되는 전시이기 때문에 작품의 규모를 가늠해보거나 작품 속 요소들을 하나하나 뜯어서 보는 재미가 덜하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작품 세계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점이나 남경민 작품의 컬러풀한 색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는 또 “남경민의 작품 속 이야기 구조가 가상현실로 빠져 들어가게 한다는 점 역시 온라인상에서 보여주기 좋은 콘텐츠”라며 “‘화가의 방’ 시리즈를 보면 여기에는 과거 거장들의 삶의 흔적과 현실 공간이 중첩되면서 실제와 가상을 교란시키는 상징적 오브제들을 찾아보는 것도 작품을 보는 묘미”라고 귀띔한다.
  한편 남경민 작가는 지난 2014년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최한 개인전 때부터 겸재 정선, 김홍도, 신윤복, 신사임당, 조선의 문화 부흥기를 이끌었던 정조까지 우리의 옛 화가들의 서가로 관심을 옮겨 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경민 작가는 내년 중 이화익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Korean Artist Project 팀
2017. 6. 14. ⓒKorean Artis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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