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ist Project with Korean Art Museum
로그인  |  회원등록  |  English    Contact us

Webzine

Home > KAP 소개 > Webzine > EXHIBITION

큐레이터의 눈, VR 전시 감상 팁 (14) 정효섭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2017-02-27 l 조회 1658


큐레이터의 눈, VR 전시 감상 팁


(14) 정효섭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임정은의 레이어그래프(Layer Graph of Jeoungeun Lim)


cu2017.3-1.jpg
실제 전시를 옮겨 놓은 임정은 작가의 VR전시 장면


  하루가 다르게 해가 길어지고 있다. 긴 겨울을 끝내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빛 작업이 인상적인 임정은 작가의 VR전시《레이어 그래프》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효섭 토탈미술관 큐레이터는 “임정은 작가는 대표작인 ‘사각형의 변주’ 시리즈에서 사각형의 유리면에 사각의 공간을 그려 넣는다. 그 사각은 빛에 의해 또 다른 사각을 만들어가며 무수히 겹쳐지는데 작가는 완성된 선들의 조합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공간 형태를 만들어간다.”고 소개하며 “전시 제목인 ‘레이어 그래프’란 공간과 공간이 겹쳐지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형태와 가능성에 주목하며 그 겹침을 비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VR전시는 작가가 지금까지 제작해 온 작품들을 형태별로 구분한 뒤 공간의 크기나 상황에 맞게 배치했다. 마침 전시를 기획하는 동안 임정은 작가가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 그룹전 “환영의 시간(The Illusion of Time, 2016년 7월14일~8월24일)에 참여 중이라 전시의 실사촬영과 토탈미술관의 VR을 조합하고 실제 전시에서 설치한 작품 외에도 다른 작품을 볼 수 있게끔 구상했다. 또한 비슷한 작품들끼리 배치해 작가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cu2017.3-2.jpg
토탈미술관 공간을 온라인상에 구현한 뒤 기존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두 번째 섹션


  전시는 크게 2개의 섹션으로 꾸며져 있는데 첫 번째 섹션은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 전시를 실사 촬영한 뒤 VR로 구현한 것이고, 두 번째 섹션은 토탈미술관의 전시 공간을 가상으로 옮겨온 뒤 당시 오프라인 전시에서 전시되지 않은 기존작품들을 배치함으로써 임정은 작가의 작품의 흐름을 엿보게끔 했다.  

  하지만 정효섭 큐레이터는 유리 소재의 설치 작품을 VR로 구현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한다. “여러 장의 유리가 겹쳐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유리면을 투과하는 빛이 VR로 구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마침 다른 공간에서 진행 중인 전시장의 설치 작품을 실사 촬영하여 현장감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KakaoTalk_20170227_170129548.jpg
대만 관두미술관에 전시 중인 '53개 사각형의 변주 - 통제된 우연 201702' 설치장면 <임정은 작가 제공>

  한편 임정은 작가는 지난 2월24일부터 4월16일까지 대만 관두미술관에서 펼쳐지는 그룹전 “Sense and Sensibility – Works by Korean Women Artists”에 신작 ‘53개 사각형의 변주- 통제된 우연201702’을 출품했다.
 또한 3월부터 국립 과천과학관 내 사이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상상하는 미술” 展에서도 임정은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전시는 예술과 과학의 상상력이 어우러진 사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Korean Artist Project 팀
2017. 3. 15. ⓒKorean Aritst Project
<글ㆍ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 금지>

목록

미투데이 다음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