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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ON.ZIP-OH MY PUBLIC (~11월26일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
2016-10-18 l 조회 1252
MIOON.ZIP-OH MY PUBLIC
(~11월26일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
골드 몰드, 2016, gold plating bronz. 사진 오른쪽부터 각각 높이 44, 36, 28, 20, 12cm |
Korean Artist Project 1기 작가인 아티스트 그룹 뮌(Mioon)이 오는 11월26일까지 서울 장충동에 새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에서 이란 제목으로 개관 기념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공성’을 주제로 한 사진, 오브제, 라이트 설치, 공간 설치 작품 등 모두 12점으로 꾸며진다.
파라다이스 집의 첫 번째 전시 주제는 ‘공공성’이다. 1969년 뉴욕의 예술가들이 작성한 선언문에 “Who is the artist's PUBLIC?"이라 던진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전시에서 뮌은 공중(公衆)의 삶과 개인의 삶 사이에서의 공공성과 다양한 가치의 공존 등 공공성을 주제로 한 신작들을 소개한다.
‘PUBLIC KILLER’ 설치 장면, 2016, Metal sign, bug killer, 500 x 150 x 50cm |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작품은 전시장 외관에 설치한 간판 작품 다. 유난히 밝게 빛나는 ‘PUBLIC’ 간판을 보고 달려든 벌레들이 감전사하게끔 설치됐는데 ‘개인’이자 ‘공중’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사건에 다가서려할 때 빛을 보고 달려든 벌레처럼 위험에 빠질 수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1층 전시장에서는 금빛으로 빛나는 가 인상적이다. 이 금빛 조형물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일명 주차 금지 콘인데 타인으로부터 나의 공간을 보호하고 동시에 타인을 내쫓는 주차 금지 콘은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였다가 한순간 남이 되어버리는 공동체의 모습을 표현한다.
‘My Public Wall’ 설치 장면, 2016, 두 사진 모두 80 x 120cm |
역동적인 그래피티 작업인 'My Public Wall'도 눈여겨봐야할 작품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벽에 그려지는 그래피티 작업. 공중의 동의를 얻지 않고 자신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이 그래피티에 과연 공공성을 논할 수 있는지 명확히 이야기 할 수 없다. 이 작품은 바로 그래피티 작업을 통해 ‘공공성’의 역설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 파라다이스 집> (02)2278-9852
Korean Artist Project 팀
2016. 10. 28 ⓒKorean Artis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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