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密語 Language of Secrets (~6월7일 동산방화랑)

2016-05-16 l 조회 1329

전시

密語 Language of Secrets (~6월7일 동산방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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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015, 광목천 위에 한지, 아교, 아크릴물감, 토분, 커피, 린시드 유, 87 x 148cm 
 
 
  2013 Korean Artist Project 작가인 양대원 작가가 오는 6월7일까지 동산방화랑에서 <密語(밀어)>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문자도 작업 25점이 소개된다.
 양대원 작가는 지난 2013년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 <양대원 개인전 - 오래된 눈물> 展에서 처음으로 한자 및 영어 알파벳으로 이뤄진 <문자도>를 선보여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이 <문자도>를 더욱 심화시켰다. 출품작들은 모두 한글 문자도인데 기존의 작품이 한자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표현했다면 이번엔 보다 은유적으로 표현됐다. 전시 제목도 ‘비밀스런 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密語’로 정했다.
 
  양대원 작가는 “언어가 갖는 함축적 의미를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형적으로 꾸며봤다.”고 설명한다. 가령 ‘인생’이란 단어를 제시했을 때 모두가 연상하는 것이 다른데 공통적인 기호로 표현되고 왜곡되어 인식되기도 한다. 작가는 사회 현상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언어의 고유한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뜻글자인 한자가 아닌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는 한글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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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5, 광목천 위에 한지, 아교, 아크릴물감, 토분, 커피, 린시드 유, 147.5 x 120.5cm


  ‘ㅊ’, ‘ㅐ’, ‘ㄱ’ 이렇게 아무런 상관없는 세 개의 자음과 모음이 합쳐지면 ‘책’이란 단어가 완성되는데 자음과 모음상태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고 아무것도 연상할 수 없지만 ‘책’이란 단어에서 지혜, 지식, 나아가 욕망, 이것들로 인한 벽 같은 것을 연상할 수 있다. 작가는 ★모양과 벽과 같은 이미지를 조합하여 ‘책’이란 단어가 슬쩍 보이도록 하는 식으로 작품들을 구성했다. (02)733-5877

Korean Artist Project 팀
작품사진=작가 제공
2016. 5. 27 ⓒKorean Artis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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