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KAP 소개 > Webzine > EXHIBITION
SeMA Gold《X : 1990년대 한국미술》 (~2월19일 서울시립미술관)
2017-01-02 l 조회 1848
SeMA Gold《X : 1990년대 한국미술》
(~2월19일 서울시립미술관)
![]() 고낙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Part 1 섹션. 사진 왼쪽 회화부터 마네킹-블루, 마네킹-옐로 오커, 마네킹-핑크. 중앙 바닥에 설치된 입체 작품은 1988년 작(作) ‘토르소’ |
최근 복고 열풍이 부는 가운데 1990년대 소위 ‘X세대’라 불린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SeMA Gold《X: 1990년대 한국미술》展이 오는 2월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Korean Artist Project 참여 작가인 강홍구, 고낙범, 공성훈, 이상현, 최정화를 비롯해 1990년대 그룹 및 개인 활동을 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다루는 1990년대는 6월 항쟁이 있었던 1987년에서부터 1996년까지가 대상이다. 1990년대는 1970년대 모더니즘이나 1980년대 민중미술과는 차별화되는 시기로 X세대나 신세대 작가들의 탈이데올로기적 성향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으로 설치미술, 테크놀로지, 대중매체, 하위문화 등 당시의 다양한 문화적 코드들을 저항적이고 실험적인 미술 언어로 해석하며 개성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 강홍구, ‘손’, 2016년 재제작, 석고, 기타, 첨가제, 아크릴 등 복합재료, 가변크기 |
또한 프로젝트 기반의 그룹 활동도 두드러졌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소위 X세대로 불린 작가들이 프로젝트를 위해 단발적으로 결성한 소그룹 활동과 1990년대의 대표 전시를 재연하고, 1990년대의 대표작을 재제작하거나 창조적 에너지의 근원이었던 홍대, 신촌 등 카페 공간을 재현하는 섹션으로 꾸며졌다.
Part 1 섹션에서는 1987년 최정화와 고낙범, 이불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뮤지엄’, 1990년 미술, 출판, 퍼포먼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프로젝트 그룹 ‘서브클럽’, 상업과 예술의 경계에 있는 디자이너로서의 고민에서 시작된 ‘진달래’, 신세대 여성주의 그룹 ‘30캐럿’이 소개된다.
1990년대의 주요 전시는 Part 2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92년 개최됐던《압구정동: 유토피아/ 디스토피아》展과 같은 해 금호미술관에서 열린《가설의 정원》이 대표 전시로 재현됐다.
![]() 이상현, ‘떠오르는 지구달, 1994, 나무, 유리, 모터, 램프, 오목거울, 볼록거울 등, 1100 x 2100 x 120cm |
회화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1990년대의 특징이었다. Part 3 섹션에서는 1990년대 당시 작품을 재제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여기서는 이상현 작가의 ‘떠오르는 지구달’, 공성훈 작가의 ‘예술은 비싸다’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공성훈, ‘예술은 비싸다’, 2016년 재제작, 전광판, 주화인식기, 음향회로, 52 x 52 x 214cm |
마지막 섹션은 이형주 작가가 ‘기억채집’이라는 제목으로 90년대를 대표하는 언더그라운드 카페들을 재구성했다. 일렉트로닉 카페, 올로올로, 스페이스 오존, 발전소, 곰팡이 등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카페들이 소개된다.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800
Korean Artist Project 팀
2017. 1. 11 ⓒKorean Artist Project
<글ㆍ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