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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의 미디어 아트_ 배명지 기획
김민선과 최문선으로 구성된 뮌Mioon은 네트워크 미디어 시대에 존재하는 군중과 집단, 스펙터클한 사회로 대변되는 이 시대의 풍경,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개인의 문제를 사진과 영상을 통해 제시하는 국내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팀이다. 뮌Mioon은 독일의 ZKM, 일본의 ICC 등 해외 미디어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독일 Kunst Museum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국제적 역량을 갖춘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뮌Mioon의 작업을 해외 미술계에 체계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이번 온라인 영상전 Mioon - Media Art 에서 작가는 자본주의 시대의 ‘메트로폴리스적 인간’과 ‘집단사회 속 개인의 삶’에 각각 집중한다. 대도시를 살아가는 군중은 집단주의가 지니는 획일성과 물신화된 표피적 도시 일루전을 소비하는 무목적성을 지닌 비판의 대상이다. 작가는 타인의 삶에 대한 정서적 공감과 신체적 상호교감을 유도하는 인터렉티브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거대 도시 메트로폴리스의 장엄한 장관 속에서 수없이 넘쳐나는 이미지들과 그 안에서 피상적 표피로 존재하는 인간 군상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시스템과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면서 현재적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과 상실을 드러낸다. 이것은 군중의 집단주의적인 획일적 속성을 풍자함과 동시에 그 안의 개인을 둘러싼 사회의 구조적 틀과 개념 읽기를 시도하기 위한 것이다.
